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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농막에 불을 질러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8일 제주지법 형사2부(서범욱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2024년 5월 29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농막에서 아내 B씨와 다투던 중 등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A씨 측은 고의로 불을 지른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농막을 나서면서 라이터를 켰는데 피해자가 옷을 잡아당기며 피고인 옷에 불이 붙었고,온라인 주류 판매 사이트 추천농막 밖에 나와 불을 끄려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옮겨붙은 것”이라며 “농막에 방화한 사실은 없으며,피고인 행동과 피해자 사망 간 인과관계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자신의 행동이 아내의 사망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아내의 죽음이 슬프고 안타깝다.이렇게 사망할 줄은 생각 못 했다.저로 인해서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0일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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